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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 질환

허리 척추관 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 잘못된 진단의 진실

by 직립보행자 2023. 4. 1.

척수가 지나가는 척추관(spinal channel)- 이공간이 좁아 지는것이 협착증이다

주로 노년 층에서 호발하는 질환인 허리 척추관 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진단이 무분별하게 진단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허리 척추관 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 진단 남발이 의사 선생님들의 무지에서 비롯 된것인지 의도적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진단은 환자를 더 불안하고 두렵게 만든다.

잘못된 허리 협착증 진단은  환자가 자신의 신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었다는 인식을 강화시킴으로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는다. 환자는 자신의 신체를  무의식적?으로 더 약화시키며 결국에는 수술까지 진행되는 사례는 너무나도 흔하다. 

 

요추 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과 협착(narrowing) 은 완전히 다르다. 

 

디스크 공간의 좁아짐( narrowing) VS 척추관 협착증 (stenosis)

척추가 '협착(narrowing)' 되었다와 허리 척추관 협착증(spinal stenosis)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narrowing(디스크 공간의 좁아짐)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협착'이 된다.

이때문에 똑똑한 의사선생님들이 " 뼈가 붙었네요(narrowing).→협착이네요.→협착증(stenosis)이네요" 라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요추 척추관 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와 디스크 공간의 협착(disk space narrowing)은 완전히 다르기에 요추 협착증 진단이 내려져서는 안된다. 허리 척추관 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은 신경(척수)가 지나가는 척추 뒤쪽의 터널 같은 척추관의 좁아짐을 의미하고, 협착(narrowing)되었다는 단순한 디스크 간격(disk level), 디스크 높이(disk heigh), 디스크 공간( disk space)의 좁아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디스크 공간의 협착(narrowing)은 자연스런 노화의 현상인 경우도 많아서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도 얼마든지 발견되는 영상의학적 소견일 수 있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척추뼈가 붙어있다'  ' 간격이 좁아졌다'  '척추가 내려 앉았다' 는 척추관 협착증(spinal stenosis)가 아니라 노화에 의해 디스크 간격이 협착(narrowing)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 상태 또한 통증의 원인으로 지목 될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안타깝게도 스스로가 똑똑해야져야 당하지 않는 환경이 되어 버렸다. 

 

디스크인성 통증과 구별되는 요추 척추관 협착증의 특징적인 증상(협착증 증세)

허리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큰 특징(협착증 증세)은 오래 서있거나 걸을때  다리부위로 퍼지는 증상(저림)이다.

디스크로 인한 증상과는 다르게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면 증상이 감소하며 허리를 펼때 증상이 증가한다. 다리쪽 증상은 반드시 양측성으로 발생된다.

즉 허리를 펴는 자세나 보행시 양측 다리로의 신경학적 증상이 협착증 증상(협착증 증세)을 대표한다.  이때문에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보행중 자주 걷기를  중단하며,   앉아서 쉴때는 증상이 곧바로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다. 걷기 능력에 심각한 제한이 발생된 중증의 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주사치료와 경구 진통제로는 증상이 감소되지 않는다. 그래서 걷기 능력의 제한이 수술을 결정하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한가지 오해하는 것은 걸을때 허리의 통증 때문에 보행 제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리로 퍼지는 저림 증상 때문에 보행의 제한이 발생하는 것이다. 

 

요추 협착증( lumbar spinal stenosis) 보존적 치료

협착증이라고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것은 아니다. 보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감독된 운동치료와 보존적 치료가 요추 협착증의 1차 치료로 권장된다.

연구에 따르면 심각한 보행장애가 없는 환자는 수술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  3.3년의 추적관찰에서 32%의 환자는 증상이 개선되었고, 55%의 환자는 증상의 유지, 13%의 환자만이  증상이 악화 되었다. 

3~6개월의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의 개선이 보이지 않거나, 증상이 증가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요추 협착증 수술

심각한 보행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수술이 비수술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중증 협착증환자의 장기간 추척관찰에서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후 보행능력이 의미있게 향상되었다. 8년간의 추적 관찰에서 수술적 치료환자는 비수술적 치료 환자 보다 기능적 이점이 유지되었다. 

다만 비교적 최근 연구(2016년 NEJ) 에 따르면 수술이 비수술적 치료보다 이점이 있는지 확신 할 수  없다는 연구 또한 존재한다. 

협착증 수술은 감압술인 척추후궁 절제술(laminectomy)과  감압후 융합(fusion 척추 고정술)이 대표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감압후 융합(fusion)은 단독 감압술(척추 후궁 절세술 laminectomy) 에 비해 이점이 없다고 보고 되었다.

융합(fusion)수술은 모든 협착증 환자의 수술에서 필요하지 않으며 예외적으로 시행되어야한다. 

 

협착증 수술의 부작용

최대 23%의 환자들이 재수술한다. 이때문에 언제나 최우선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되어야한다.

모든 근골격계 질환과 마찬가지로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 또한 수동적 치료보다는 적극적인 재활 운동에 참여 하여야 한다. 

 

 

REF 

Spinal stenosis, back pain, or no symptoms at all? A masked study comparing radiologic and electrodiagnostic diagnoses to the clinical impression 2006

Central lumbar spinal stenosis: natural history of non-surgical patients  2017

Surgery versus nonsurgical treatment of lumbar spinal stenosis: a randomized trial 2015

Lumbar spinal stenosis  BMJ 2021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Fusion Surgery for Lumbar Spinal Stenosis NEJ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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