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의 움직이는 윤활관절(synovial joint)인 후관절(facet joint 면관절, 돌기사이 관절)은 척추 움직임의 핵심이다.
상하 관절 돌기가 연결된 후관절면의 방향성 덕분에 인간은 척추를 움직일 수 있다. 이 후관절(facet joint)사이로는 감각 신경들이 지나가는데 이 신경들이 염증에 의해 자극받아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을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이라고 한다. 디스크와는 다르게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의 차별화된 특징은 허리를 펼때(허리 신전시) 통증이다.
후관절(facet joint)이란?
후관절(facet joint)은 경추에서 요추까지 이어져 있으며 각 부위마다 움직임의 특성이 모두 다르다. 경추는 모든 움직임이 잘 일어나는 후관절면을 가지고 있고, 흉추는 회전, 요추는 굴곡 신전이 잘 일어나는 관절면을 가지고 있다. 특징적으로 흉추는 경추나 요추에 비해 더많은 추골(총 12개)을 가지고 있어서 척추에서 가장 큰 움직임을 보인다. 이때문에 흉추의 움직임을 인간 움직임의 근간이라 정의 내리기도 한다.
후관절 증후군의 원인
척추의 움직임은 곧 후관절의 움직임과 다름없다. 후관절 움직임 기능의 문제가 발생된 상태를 후관절의 기능장애라 할 수 있다. 후관절의 기능이상은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의 주원인이 되기도한다.
후관절의 기능이상, 노화에 의한 비대등으로 인해 비정삭적인 마찰이 지속 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염증이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바로 후관절 증후군이다.
후관절 증후군의 증상과 특징
후관절 부위에서 발생된 염증은 신경뿌리의 가지인 후내측분지 (posterior medial branch)를 자극 하게 된다. 이 신경 가지가 자극 받으면 통증이 하지로 퍼지기도 하는데 이를 후관절에 의한 연관통(referred pain)이라고 한다. 이때문에 디스크에 의한 방사통(radiating pain)과 후관절에 의한 연관통(referred pain)을 감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에 의한 방사통(radiating pain)은 허리를 굽힐때 마치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 찌릿함이 하지로 퍼져나는 증세가 특징적이고, 후관절에 의한 연관통(referred pain)은 대부분 허리를 펼때 허리 통증을 동반하여 저림, 당김이 발생된다. 후관절에 의한 연관통은 대부분 무릎 아래까지는 퍼지지 않는다.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허리를 펼때 , 오래 서있을 때 ,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 날때 통증을 보고한다. 누워있으면 통증이 감소하며, 허리 가운데 통증보다 편측으로 증상을 호소한다. 다만 급성기의 심한 염증은 허리를 굽힐때도 펼때도 증상이 모두 발생할 수 있다.
후관절 증후군의 평가와 치료
quadrant test: 척추 신전+ 회전시에 증상을 재현하는 검사로서 민감도 100%를 자랑한다. 이 검사에서 증상이 재현되지 않는다면 후관절에 의한 통증은 배제하여야 한다.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은 염증성 질환이라서 주사치료와 휴식에 잘 반응한다. 때문에 불안을 가중시키는 영상 의학적 진단은 권장되지 않는다. 염증성 질환을 감별하는 가장 확실한 평가는 주사치료와 휴식이다. 휴식과 주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추가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
증상의 회복과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근본적으로 후관절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염증의 발생, 회복, 재발의 악순환이 반복 된다면 근본적으로 후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 줄수 있는 재활 운동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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